19세기말과 20세기의 주요 미술운동을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는 각 시기 미술운동의 배경과 출현부터 주요개념과 사상, 전개과정, 이후에 끼친 영향까지 비평적 관점에서 핵심적이면서도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개념미술은 일반적으로 예술과 관련한 두 가지 핵심 전제, 즉 감상을 위한 예술작품의 생산과 작품을 명상하듯 바라보는 행위 자체에 도전한다. 저자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출현한 이 아방가르드가 왜 그같은 비판적 작업을 생산할 수밖에 없었는지 밝히고 있다. 개념미술의 뿌리와 그 궤적을 마르셀 뒤샹의 반예술 실천과 피에로 만초니가 보여준 예술계의 가치에 대한 패러디, 그리고 플럭서스 그룹의 활동에서 찾는다. 그리고는 개념미술 작가들이 제기한 예술적 모더니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와 보다 광범한 사회 정치적 쟁점을 언급하는 작업방식을 설명한다. 댄 그레이엄과 조지프 코수스, 영국의 아트 앤드 랭귀지 그룹, 메리 켈리를 포함한 페미니즘 작가, 요제프 보이스와 다니엘 뷔랭과 같은 유럽의 대표 작가들뿐만 아니라, 일리야 카바코프와 온 카와라, 실도 메일렐리스 등과 같은 제삼세계 작가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